'촛불문화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6/17 李, 독재자 본색…'땡박뉴스' 시대 오나? (1)
  2. 2008/05/23 “담화문이 아니라 대국민협박문”
분류없음2008/06/17 18:00

이명박 정부의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이 비판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과거 독재정권 시절 검찰을 권력의 '주구'로 만들어 언론을 탄압하던 관행이 부활되고 있어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 촛불 시위의 불길에도 기름을 붓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16일 저녁 촛불문화제의 ‘생중계 메카’ 역할을 해왔던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TV>의 문용식 대표에게 웹하드 서비스 관련 저작권법 위반 협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KBS 정연주 사장 소환에 이어 인터넷 방송 대표를 구속하는 등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권력의 시녀 역할에 앞장 서고 있다. 

이에 대해 <아프리카 TV>를 운영하는 (주)나우콤은 검찰권 남용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나우콤은 성명서를 통해 “이는 명백히 검찰권을 남용한 과잉수사"라며 인터넷매체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나우콤은 "그동안의 검찰조사 과정에서도 강조했듯이, 나우콤은 저작권 침해를 조장하는 행위를 일체 하지 않았고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와 서비스 운영상의 최선의 조치를 취했음을 충분히 입증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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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우콤에서 운영하는 <아프리카 TV>

나우콤은 이어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700만 명 이상이 생방송으로 촛불집회를 시청했을 정도로 온라인 시위의 메카로 떠올랐다"며 "<아프리카>로 접속이 몰리자, 과잉압박 수사로 촛불시위의 확산을 막으려는 정부당국의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은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나우콤은 "검찰이 저작권 침해 방조에 대한 고소 사건을 빌미로 나우콤 대표를 구속해서 <아프리카> 서비스로 집중되는 국민의 관심을 막으려는 정부 차원의 의도가 개입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재판을 통해 혐의없음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폐쇄는 없을 것

17일 오전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에 앞서 문용식 <아프리카 TV> 대표는 16일 밤 <진보신당 칼라TV>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의 통화에서 "현재 서울 구치소로 이동 대기 중이고, <아프리카>가 폐쇄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아프리카 TV> 대표의 구속소식이 전해지자,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관련 기사에는 네티즌들의 항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또 인터넷 토론광장 <다음 아고라>에는 '안타깝습니다. 아프리카 문용식사장 구속'이라는 제목의 사회토론방이 만들어졌고, 1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아이디가 ‘번개모임4’인 네티즌은 “촛불시민을 겁주려는 탄압”이라며 “온라인에서 시작된 촛불시민의 외침은 진정한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시민들의 소통의 창구를 막으려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디가 ‘대나무’인 네티즌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서 그렇게 왜곡보도를 해도 꿈적않던 당신들이 국민의 알권리를 지켜주는 인터넷 매체 대표인 문용식을 그렇게 급하게 인신구속 시키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공권력의 권위를 도대체 누가 실추시킨다고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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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밤 구속된 (주)나우콤 문용식 대표

아이디가 ‘심똘이’인 네티즌 역시 “이렇게 불구속으로도 진행될 일을 구속수사하구 정말 오공으로 회귀하는 것 같다”며 “이러다 ‘땡박뉴스’ 다시 나오고 ‘명박어천가’가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떠돌아 다니면 정말 재산 다 팔아서라도 외국 나가고 싶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광우병 국민대책위원회는 17일 새벽 공지사항을 통해 “17일 아침 서울구치소에서 문 씨의 신병을 확인하고, 변호사가 접견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또 “서울중앙지검이 직접 체포했다는 것과 체포된 후 바로 서울구치소로 넘겼다는 것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대책회의는 "보통은 검사의 지휘를 받은 경찰이 체포를 하고 유치장에 입감해 조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17일 변호사 접견 후 접견보고서를 올릴 방침이다. 

진보신당은 문 대표의 구속과 관련 검찰이 "저작권 있는 영화파일의 불법유통에 관여한 혐의라 밝혔지만, 이는 그저 빌미일 뿐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며 “문 대표가 운영하는 온라인 촛불시위의 메카 <아프리카> 사이트를 막아 촛불집회 생중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집회 확산을 막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신당은 나우콤 문용식 대표의 구속을 촛불집회를 막기 위한 ‘표적 구속’이자 명백한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며, ‘정치검찰’의 공권력 남용을 규탄한다”며 “이명박 정부를 비호하는 ‘정치검찰’의 검찰권 남용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나우콤 문용식 대표의 공동변호인단을 맡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땡박뉴스' 시대 오나

민노당은 "이명박 정부가 방송장악에 이어, 인터넷 여론까지 장악하려고 한다"며 "최근 '쇠고기 정국'에서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인터넷 여론'까지 장악하려고 한다면, 국민적인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언론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문 대표의 조속히 석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인터넷 여론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16일 증권 시장의 ‘사이드카’와 비슷한 개념을 도입해, '인터넷 민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등에 올라있는 기사에 일정 개수 이상의 리플이 붙거나 조회수가 갑자기 늘어날 때, 혹은 <아고라>와 같은 인터넷 토론광장에서 갑자기 특정이슈가 부각될 때 여론의 반응을 확인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청와대 역시 ‘인터넷 전담비서관’을 두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면서, 인터넷 여론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홍보특보를 신설하고 그 산하에 정책홍보 보좌관 3명을 두며, 그 중 1명이 인터넷을 전담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당의 고유활동으로 민심을 모니터링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동안 청와대나 한나라당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에 대해 이를 빼달라고 압력을 가하는 등 국민들에게 불신을 자초한 경우가 많았고, 지나친 모니터링 시스템은 자칫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보장되어야 하는 인터넷 공간을 통제하는 도구로 악용될 소지도 있다.

<아프리카 TV>는 화상카메라나 영상캡처장치를 이용해, 개인이 손쉽게 방송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실시간 개인방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으며, 촛불문화제를 생중계를 위해 <진보신당 칼라 TV>와 <프레시안>을 비롯해, '1인미디어'로 대변되는 네티즌들이 이용하는 매체이기도 하다.

(레디앙 / 손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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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08/05/23 10:59

22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발표된 가운데, 이날 저녁 7시 청계광장에서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열다섯 번째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광우병 괴담’의 확산과 정부의 홍보부족 탓으로 돌린 대국민담화 내용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릴 또 속이려고 한다”며 비판했다.

김진복 씨(45)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은 대국민담화문이 아니라, ‘대국민협박문’ 같다”며 “자신이 광우병 문제에 대해서 다 아니까, 잘 모르는 국민들은 조용히 시키는대로나 따라오라는 내용이었다”고 비판했다.

   
  ▲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발표가 있었던 22일 청계광장에서는 열다섯 번째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사진=손기영 기자)
 

이어 “일부 보수언론들은 오늘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이 ‘진심이 담긴 사과’라고 표현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하지만 그런 게 사과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소리’도 존댓말이 되는 꼴이 된다”고 말했다.

최선진 씨(27)는 “국민들이 정부에게 바라는 것은 그리 큰 것이 아니”라며 “단지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걱정 없이 식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줄 알면서도, 그 일은 하는 것은 나쁘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특히 그런 모습을 많이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생도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TV에 나와 촛불문화제에 나오는 학생들이 걱정스럽다’고 말했지만, 이를 지켜본 우리 엄마가 ‘잘 알지도 못하고 그런 말을 하는 이 대통령이 더 걱정된다’고 맞받아쳤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7,000여 명(경찰추산 2,500여 명)이 모인 이날 촛불문화제의 주제도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였다. 행사에 참여한 정당·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도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내용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오늘 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했는데, 이것이 과연 국민들에게 하는 진심어린 사과냐”며 “그가 ‘광우병 괴담 때문에 많이 당황했다’고 말했지만, 광우병을 걱정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과연 ‘괴담’밖에 안 되냐”며 비판했다.

박 공동상황실장은 또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렵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미FTA 비준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본인의 탓으로 생각하지 않고 주변여건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들의 말을 듣지 않고 장관고시를 강행하면, 언제라도 청계광장에 다시 모이자”고 강조했다.

김덕윤 전국여성농민회장은 “시민들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염원하는 촛불을 들 수 있어, 오늘은 외롭지 않다”며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쇠고기 문제에 대해 사과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두 손 들고 항복할 때까지 전국 곳곳에 촛불을 밝히자”고 촉구했다.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촛불은 깜깜할수록 밝게 빛난다”며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했지만, 우리의 식탁의 안전이 여전히 깜깜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이명박 정부는 장관고시를 할 거냐 안할 거냐, 두 가지 선택만 남았다”며 “장관고시를 연기만 하면 현재의 위생조건이 계속 이어지고, 갑갑해진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만약 정부에서 장관고시를 발표하면, 그 순간 이명박 씨는 국민들의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축산업자들의 대통령이 된다”며 “이런 대통령이 되기 전에 국민들의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재협상을 위해 미국과 ‘맞장’ 떳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전에 비해 촛불문화제에 참여하는 중고등학생들의 수가  줄었다. 맨 아래 사진은 한미 쇠고기 협상 백지화를 위한 '100인의 합창단' 공연 모습. (사진=손기영 기자)
 

열다섯 번째 촛불문화제에는 무대 위에 걸린 현수막에 그려진 ‘촛불소녀’가 무색할 만큼 중·고등학생들의 모습이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대신 이날 오후 여의도 광장·광화문 주변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를 가진 농민·빈민단체 회원들과 30·40대 직장인들이 학생들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촛불문화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가 줄어들게 된 데에는 경찰과 교육당국의 강화된 단속이 영향을 미친 것 같았다. 이날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학생들을 탄압하는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을 향해 “아이들이 무슨 죄냐, 어른들이 지켜주자”고 외쳤다.

박정길 씨(63)는 “우리 어른들이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가슴 아픈 일을 겪고 있으며, 그런 학생들의 목소리를 막는 것은 파렴치한 일”이라며 “촛불문화제에 학생들을 못나오게 하는 ‘나쁜 어른’들이 있으면 나한테 데리고 오라”고 강조했다.

이준일 씨(36)는 “나도 어른이지만 촛불문화제에 나오는 학생들이 탄압받는 현실이 정말 말도 안 된다”며 “이 문제뿐만 아니라, 0교시 수업·영어교육 강화 등 우리 10대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것들이 이명박 정부 들어 많이 발생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끄럽지만, 10대 학생들에게 ‘지못미’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조동백 씨(52)는 “민주주의를 어렸을 때부터 배울 수 있도록 어른들이 10대 학생들을 이끌어 주어야 한다”며 “촛불문화제 역시 10대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는 ‘현장학습’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도 시민들의 ‘자유발언대’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전 촛불문화제에 비해 발언자의 숫자는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 자리에서 한 여고생은 “조중동은 아직까지 불을 켜고 신문을 내보내고 있느냐”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마이동풍’처럼 생각하는데, 지금이라도 불을 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례 희망으로 기자를 꿈꾸고 있는데, 앞으로 기자가 된다면 지금 여기 나와 있는 여러분들을 위한 기사를 쓰겠다”고 발언해 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락밴드 <더 문>의 ‘2mB 블루스’, 힙합그룹 <실버라이닝>의 ‘꽃들에게 희망을’, 농민그룹 <청보리사랑>의 ‘짠짜라’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었다. 특히 레게밴드 <윈드시티>의 공연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은 <윈드시티>의 연주에 맞춰 무대 앞까지 나와 춤을 췄고, 나이가 지긋한 농민들부터 젊은 대학들까지 한데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 행사 마지막에는 ‘한미 쇠고기 협상’ 백지화를 상징하는 ‘100인의 시민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되었고, 망국적인 쇠고기 협상문을 시민들이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도 진행되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23일 저녁 7시에도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열여섯 번째 촛불문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레디앙 / 손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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